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2시 尹 대통령 만난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2시 尹 대통령 만난다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4.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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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패키지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전공의협의회 요구 여전
박단 위원장 "대통령 의지로 시작된 일, 해결 시도…결정은 전체투표로"

ⓒ의협신문
[사진=(좌)대통령실 제공, (우)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이 4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단 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싶단 의지를 피력해 왔다. 의료계로부터도 직접 전공의와 만나 사태의 해결책을 모색하라는 요구가 있었다.

박단 위원장은 4일 전공의협의회 대의원들에게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알렸다.

대통령과 만남에 우려가 많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지난 2월 20일 성명서와 요구안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으며,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명시했다.

2월 20일 전공의들은 정부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수급추계 기구 설치해 증원·감원 논의 ▲수련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에 구체적 대책 제시 ▲주80시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겁박하는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및 정식 사과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해 ILO(국제노동기구) 강제노동금지 준수 등을 요구했다.

박단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의대 증원으로 인한)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담화에서 '2000명 증원'을 못 박은 당일부터 정부와 대통령실은 "정부 정책은 늘 열려있다"며 '2000명' 증원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2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통령의 대화 의지 진정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등 우려 목소리가 있는 한편, 박단 위원장과 대통령 간 만남으로 의·정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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